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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슬기 댓글 0건 조회 1,782회 작성일 13-05-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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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목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때 강의하시면서 상처 얘기를 하시면서 어린시절 상처들을 떠올리게 하셨는데, 얼마나 울었던지요.
저는 여동생이 2명 있습니다. 5살인가? 초등학교 가기 전,
기억이 아직도 뚜렷합니다. 엄마는 여동생만 좋아한다고 생각하여
엄마가 동생을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보며 좌절감과 아픔으로 울었고 그 이후 엄마는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저를 키우시면서 엄격하고 자기뜻대로 하길 원하셨습니다.
저희 아빠는 정말 착하신 분인데,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잘해주시면서도 집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빠도 아빠의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하나 그 방법을 잘 모르셨던 것 같습니다. 아빠가 아는 사람으로부터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을 잃고 그 이후 아빠의 퇴직금과 대출을 받아 힘겹게 마련한 아파트까지 엄마의 주식으로 인해 잃고 아빠는 폭언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저희를 죽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일하러가서 안계셨고 저희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커가면서 저희
가정은 서로 사랑해주고 지지해야 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무시하고
욕했습니다. 집 형편이 나아지지 않으니 그 형편에 맞춰 살면 되는데 아빠는 종종 술을 드시고 와서는 욱하시면서 화내기를 잘하셨습니다. 제가 시집가기 전 달까지도 그러셨어요. 그럴때면 저는 동생들과 집을 도망나왔습니다.
이제 결혼한 지 6달이 되었습니다.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신랑은 정말 저를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데,
어렸을 적 시절 상처로 인한 건지, 자존감이 너무 낮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엄마때문인지
너무 남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엄마랑 같은 교회를 다니지만,
이제 결혼까지 한 자녀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씀하실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최고야' 라고 말하며 제 말에
호응해줄때는 정말 기분이 좋다가도 저한테 관심없어한다거나,
속으로 제 욕을 할 것 같아 행동이나 말하나 눈치를 보며 합니다.
그리고 어렸을 적 부모와의 친밀감부재로 인하여 사람이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다른사람들이 그러건 말건 내가 행복하면 되는데
내가 왜 다른사람들때문에 행복하다, 말다 해야하는지요?
신랑이 저에게 기분이 변덕이라며 힘들어합니다. 저때문에 건강한
가정을 해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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