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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온 이메일 중에... 감동적이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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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470회 작성일 04-03-20 17:21

본문

아빠힘들지?사랑해.. 
 

(안녕하세요..대꽃이예요 사춘기에 접어든..-_- )
우리아빠는 광부다
광산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다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면 석탄냄새와 땀냄새가 난다..
요즘은 갑자기 신경이 예민해졌다.
그래서 그런 아빠를 피했다.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했다

---------------------------------------

학교에 갔다
학교에서 사회시간에 각 지역에 발달해 있는 도시를 말했다.
산간지역에는 광업이..
선생님의 말을들었다
광부는 점심도 광산에서 먹는다고..
그일을 오래하면 몸에 가루가 쌓이는 직업병에 걸릴수도 있다고 ..
광산이 무너지면 사람이 다 죽는다고..
그만큼 위험한 일이라고..
아빠의 직업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선생님의 말에 눈물이 나왔다..
저녁..
아빠는 여전히 석탄냄새와 땀냄새가 베어있는 체로 들어왔다

"왔어..?"
"그래...^-^"

오늘부터는 잘하려고 했는데...
웃기로 했는데..
고모가 선물해준 핸드폰..
아빠한테 문자를 보냈다

'아빠 힘들지..'

뭘 하려고 해도 집중이 안됬다
자버렸다
저녁 8시 잠들어버린 나는 새벽에 깻다..
문자한통..광고겠지..하고 열어봤다

'우리딸 잇어서 안 힘들어..사랑해'

아빠였다...
쌍시옷을 쓸줄모르는 아빠의 오타..
책을 보며 쩔쩔매면서 보냈을 문자..


'아빠미안해..나도 사랑해..아빠최고다 문자도 보낼수 있네..아빠가 제일 멋있어'


그건 아빠의 사랑이었지..
아빠사랑해...

-------------------
히히..아빠생각하면서 쓴 글이여요
요즘은 괜히 신경질 내게되요!;ㅅ;
어흑..;ㅅ;
우리아빠 직업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기도해주세요~_~
아빠 직업바꾸게
근데 난 요즘은 석탄냄새 좋더라요!
아빠사랑해♡

댓글목록

초록바다님의 댓글

초록바다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 글을 보니까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그리구 아빠 생각이 나네요..
아이구 왜케..눈물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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