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우리는 왜 기독교를 반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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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 기독교
"어쩌면 이 자리에 오신 당신도 기독교에 상처받으신 분일수도 있겠군요. 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산물일 따름입니다. 예수가 지금 기독교를 보았다면 아마 놀라 자빠졌을 겁니다. 예수를 등친 기독교는 세계 최대 사기극이죠. 이제 기독교를 올바로 비판해봅시다. 어설픈 사기극을 끝장 냅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안티정신이에요 기독교도 없는 세상을 꿈꾸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클럽 안티 기독교"인사말 중에서
가만히 아침 성경을 묵상하는데, "예수님을 희대의 사기꾼이다", "기독교도 없는 세상을 꿈꾸다"는 말은, 봉창을 두들겨도 한창 두들기는 소리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이제 이러한 발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미 안티 기독교 성향을 가지는 다음 카페는 , "반기독교연합", "안티예수", "하얀십자가", "검은십자가", "안티바이블" 등 9개의 안티 기독교 카페가 활동 중이고, 이 중 "클럽 안티 기독교"카페 회원 6000명에 달하는 열혈 조직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기독교를 "교회에서 상처 받았다"는 단순 비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많은 토론과 세미나를 통해서, 제법 논리성을 갖춘 비판을 하고 있다. 몇몇 유명 지성인들을 내세워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서 직접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고, "안티 기독 조직론"이라는 것까지 만들어, 그 강도를 더하고 있다.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초등학생용 안티 기독교" 싸이트까지 운영되고 있으니, 갈수록 그 모양새가 기독교를 정말 집어 삼킬만하다.
지난해 8월에는 "우리는 왜 기독교를 반대하는가"라는 책을 내고, 정기적으로 대학로 시위를 벌이는 등, 이제는 규모가 큰 시민 단체로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이들의 노력은, 중앙지 신문에서도 종종 기사화되고, 기독교 방송에서는 '안티 기독교의 운동에 대해서 어덯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 그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안티 기독교 사이트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것은 "기독교의 배타성"이다.
"그동안 기독교에서 말하는 선민사상은 자신들만이 바른 종교이고, 그외는 다 이단이나 사탄이라 몰아 버렸습니다. "진리는 타협할 수 없다"라는 전제 하에 얼마나 많은 비신자들과 전통문화를 파괴하였는지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종교가 내외적으로 표방하는 정신이 그럴싸하더라도 이제 모든 종교는 이제까지 그들이 보여주었던 행적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아야할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클럽 안티 기독교" 게시판 글 중
이런 배타성의 문제가 가장 표명시 된 문제로 그들은, "단군상 철거 사건"과 D캠퍼스에서 일어난 '불상에 페인트 칠한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 그들은 기독인들의 편협함과 배타적인 성향으로 우리의 전통문화가 파괴되고, 한국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10월 3일 개천절을 공휴일로 다시 추진하는 운동을 하고, 몇몇 극단적인 성향인 사람들은 단군을 민족의 조상으로 삼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안티 기독교 사이트에서 문제시되는 또 다른 것은 "기독교의 위선"이다.
"우리 신학도들은 저녁이 되면 아차산에 올라가 무덤들 사이에 터를 잡고 기도를 드리곤 했다. 그런데 낮에 컨닝을 하던 동급생 한 명이 방언으로 기도하면서 몸을 사시나무 떨 듯했다. 역시 신학도라 다르구나, 낮에 컨닝한 것이 신앙 양심에 걸려 저렇게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게로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날도 그는 여전히 컨닝을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클럽 안티 기독교" 게시판 글 중
그들은 기독인들이 목청 높여 부르짖는 "사랑", "정의"가 그들의 실제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이야기한다. 카페에 들어가게 되면, '신학생들의 컨닝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교회 세습 문제', '호화스런 목사님들의 생활', '교회 헌금 유용및 착복 문제', '목사와 여신도간의 부적절한 관계', '절대 권력에 영합하는 유명 목사님들의 모습' 등을 말하기도 부끄러운 내용들이 중앙지 기사와 같이 실려 있다. "웬만한 신앙심 가지고 이 사이트를 들어가게 되면 교회를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다"라는 말이 허언은 아닌 것 같다.
@ 누구의 잘못인가?
연약하지만, 진실하게 주님을 믿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안티기독교 사이트 등장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당신네들이 생각하는 기독교의 참된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재적으로 우리 크리스챤의 실상이, 그 참된 모습과 너무 거리가 멀어서 말할 용기조차 안나기 때문이다.
군부정권의 몰락과 인터넷의 발달은 안티 문화를 촉발시켰다. 안테문화에 대해 문화이론가들은 "특정 대상에 대한 전면적인 '딴지걸기'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포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를 통해 쌍방향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한다.
따라서, 우리는 "안티 기독교 운동"이 기독교의 선교 운동에 큰 장애가 되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말보다는 삶으로 움직이는 신앙인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 싣불리 "이것이 진리다"라고 말하기 이전에 "진리를 말하고 아는 자"로써의 삶을 사는지 스스로 돌이켜 보아야 한다.
우리 나라에 기독교가 처음 전파되었을 때, 기독교는 한국을 살리는 운동을 했다. 일본의 무자비한 압제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살리기 애썻던 분들은, 많은 분들이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들의 삶은 예수님의 사랑과 정의에 걸맞는 삶이었기에, 기독교에 대해 딴지를 건 곳은 일본뿐이었다. 그리고 기독교는 민족 해방이라는 큰 기쁨을 같이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예수님의 진실한 삶을 본받기보다는, 외형에만 치우치는 영성이 우리에게 스며들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썩어 지금까지 왔다.
이제는 우리가 정신 차릴 때이다. 섣불리 감정적으로, 논리적으로 '안티 기독 운동'에 대항 하기 보다는, "이것이 진리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우리가 보여야 할 때다. 이웃과 나라를 위해 진실 되게 섬기는 참된 크리스챤의 삶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같이 남을 위해 죽겠다는 결단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디트이트리히 본회퍼
< 글쓴이:김태현 >
"어쩌면 이 자리에 오신 당신도 기독교에 상처받으신 분일수도 있겠군요. 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산물일 따름입니다. 예수가 지금 기독교를 보았다면 아마 놀라 자빠졌을 겁니다. 예수를 등친 기독교는 세계 최대 사기극이죠. 이제 기독교를 올바로 비판해봅시다. 어설픈 사기극을 끝장 냅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안티정신이에요 기독교도 없는 세상을 꿈꾸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클럽 안티 기독교"인사말 중에서
가만히 아침 성경을 묵상하는데, "예수님을 희대의 사기꾼이다", "기독교도 없는 세상을 꿈꾸다"는 말은, 봉창을 두들겨도 한창 두들기는 소리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이제 이러한 발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미 안티 기독교 성향을 가지는 다음 카페는 , "반기독교연합", "안티예수", "하얀십자가", "검은십자가", "안티바이블" 등 9개의 안티 기독교 카페가 활동 중이고, 이 중 "클럽 안티 기독교"카페 회원 6000명에 달하는 열혈 조직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기독교를 "교회에서 상처 받았다"는 단순 비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많은 토론과 세미나를 통해서, 제법 논리성을 갖춘 비판을 하고 있다. 몇몇 유명 지성인들을 내세워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서 직접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고, "안티 기독 조직론"이라는 것까지 만들어, 그 강도를 더하고 있다.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초등학생용 안티 기독교" 싸이트까지 운영되고 있으니, 갈수록 그 모양새가 기독교를 정말 집어 삼킬만하다.
지난해 8월에는 "우리는 왜 기독교를 반대하는가"라는 책을 내고, 정기적으로 대학로 시위를 벌이는 등, 이제는 규모가 큰 시민 단체로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이들의 노력은, 중앙지 신문에서도 종종 기사화되고, 기독교 방송에서는 '안티 기독교의 운동에 대해서 어덯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 그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안티 기독교 사이트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것은 "기독교의 배타성"이다.
"그동안 기독교에서 말하는 선민사상은 자신들만이 바른 종교이고, 그외는 다 이단이나 사탄이라 몰아 버렸습니다. "진리는 타협할 수 없다"라는 전제 하에 얼마나 많은 비신자들과 전통문화를 파괴하였는지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종교가 내외적으로 표방하는 정신이 그럴싸하더라도 이제 모든 종교는 이제까지 그들이 보여주었던 행적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아야할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클럽 안티 기독교" 게시판 글 중
이런 배타성의 문제가 가장 표명시 된 문제로 그들은, "단군상 철거 사건"과 D캠퍼스에서 일어난 '불상에 페인트 칠한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 그들은 기독인들의 편협함과 배타적인 성향으로 우리의 전통문화가 파괴되고, 한국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10월 3일 개천절을 공휴일로 다시 추진하는 운동을 하고, 몇몇 극단적인 성향인 사람들은 단군을 민족의 조상으로 삼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안티 기독교 사이트에서 문제시되는 또 다른 것은 "기독교의 위선"이다.
"우리 신학도들은 저녁이 되면 아차산에 올라가 무덤들 사이에 터를 잡고 기도를 드리곤 했다. 그런데 낮에 컨닝을 하던 동급생 한 명이 방언으로 기도하면서 몸을 사시나무 떨 듯했다. 역시 신학도라 다르구나, 낮에 컨닝한 것이 신앙 양심에 걸려 저렇게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게로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날도 그는 여전히 컨닝을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클럽 안티 기독교" 게시판 글 중
그들은 기독인들이 목청 높여 부르짖는 "사랑", "정의"가 그들의 실제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이야기한다. 카페에 들어가게 되면, '신학생들의 컨닝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교회 세습 문제', '호화스런 목사님들의 생활', '교회 헌금 유용및 착복 문제', '목사와 여신도간의 부적절한 관계', '절대 권력에 영합하는 유명 목사님들의 모습' 등을 말하기도 부끄러운 내용들이 중앙지 기사와 같이 실려 있다. "웬만한 신앙심 가지고 이 사이트를 들어가게 되면 교회를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다"라는 말이 허언은 아닌 것 같다.
@ 누구의 잘못인가?
연약하지만, 진실하게 주님을 믿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안티기독교 사이트 등장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당신네들이 생각하는 기독교의 참된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재적으로 우리 크리스챤의 실상이, 그 참된 모습과 너무 거리가 멀어서 말할 용기조차 안나기 때문이다.
군부정권의 몰락과 인터넷의 발달은 안티 문화를 촉발시켰다. 안테문화에 대해 문화이론가들은 "특정 대상에 대한 전면적인 '딴지걸기'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포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를 통해 쌍방향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한다.
따라서, 우리는 "안티 기독교 운동"이 기독교의 선교 운동에 큰 장애가 되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말보다는 삶으로 움직이는 신앙인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 싣불리 "이것이 진리다"라고 말하기 이전에 "진리를 말하고 아는 자"로써의 삶을 사는지 스스로 돌이켜 보아야 한다.
우리 나라에 기독교가 처음 전파되었을 때, 기독교는 한국을 살리는 운동을 했다. 일본의 무자비한 압제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살리기 애썻던 분들은, 많은 분들이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들의 삶은 예수님의 사랑과 정의에 걸맞는 삶이었기에, 기독교에 대해 딴지를 건 곳은 일본뿐이었다. 그리고 기독교는 민족 해방이라는 큰 기쁨을 같이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예수님의 진실한 삶을 본받기보다는, 외형에만 치우치는 영성이 우리에게 스며들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썩어 지금까지 왔다.
이제는 우리가 정신 차릴 때이다. 섣불리 감정적으로, 논리적으로 '안티 기독 운동'에 대항 하기 보다는, "이것이 진리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우리가 보여야 할 때다. 이웃과 나라를 위해 진실 되게 섬기는 참된 크리스챤의 삶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같이 남을 위해 죽겠다는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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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김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