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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기니까 읽으실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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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탕색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450회 작성일 03-06-13 23:07

본문

집에서 나름대로는 시험공부한다고 하고는
컴퓨터 앞에서 오락을 했다.ㅋㅋㅋ
근데 잠시후에 방송이 들린다. 지나가는 트럭에서 나는 소리다.
"잠시 후 3시부터 농협에서는 쌀로 만든...쌀로 만든~~ 라면을
나눠드립니다. 잡숴보시고 많이 드시라고 드립니다."

점심 전인 나는 당연히 솔깃하다...그래서 오후 3시에..
세수했쥐..ㅡㅡ;;
머리는 안감았으니까..역쉬 내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모자를 쓰고 나갔더랬쥐.
바로 저 위다...반가운 소리가 들린다. "트럭으로 오세요~~."
좋아좋아..내가 먹어주지...쌀로 만들었으면 영양도 만빵이겠쥐? ㅎㅎ
암튼 점심 해결이라는 생각에 갔다.
트럭 앞에 한박스씩 포장되어서 쌓여있다.

"와~ 좋아좋아...아싸 한박스~~!..ㅋㅋㅋ"
사람들이 더 와야 준단다. 결국에는 별로 안와서 주려고 한다.

허걱!!! 순간 난 얼굴이 달아올랐다...
세상에...앞의 상자는 내버려두고 다시 트럭을 열더니..
트럭안의 박스에 담겨있는 라면을 준다...그것도...5개들이
포장도 아닌...
낱개 2개를 준다...미치겠다..딸랑 2봉지...

내가 그거 받아먹으려고 나가서 아줌마들 틈바구니에 끼어 있었던
말인가...사실..아줌마는 한명이고 할아버지 할머니다...에혀.

얼굴이 달아오르고 창피해서...부랴부랴...집으로 왔다.
그래도 먹을건 먹어야지...잘 끓여서...후후불면서 먹었다.
그래도 공짜니깐...그리고 그 사람들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라면의 함양성분을 봐줬쥐...
에혀..그것도 속았다.
쌀로 만들었다길래...밀이 아닌줄 알았더만...쌀은 고작 15%다..
그럼 그렇제...라면이 어딜가겠어..


시험이다.

전공만 들으면 그냥 재밌게 할 것을 경제학 복수전공에...더해서..
행정학과거 듣다가 완전 피보게 생겼다..ㅡㅡ;;
4학년이면...널널하게 지낼 것을....
시간표상은 진짜 널널하다...근데 삶은 널널하지 않구나..

사람들이 한마디씩 물어본다...차차차는 잘 봤냐구..^^ㅋㅋㅋ
음...한마디 해주면,
물론 상위권이다. 허나 내 마음이 흡족할 정도로 하지 못했다.
아하하하하하...
갑자기 긴장해서인지 조금 빨라진 것 같기도 하고
중간셤때보다 힘들었다.

비록 한 학기였지만 아이들과 나름대로는 정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물론 감정이 없는 거지만 27평생 살아오면서
가장 농후한(ㅎㅎㅎ)스킨쉽을 했던 시간들이었다.

이제 댄스스포츠 기말도 끝나고 더이상 볼 필요가 없다.
근데 웬지 모르게 마음이 싸해진다. 사람들을 만난다는거...
그 속에서 조금씩 알아가는 그러한 기분은 스릴이 있기도 하고
나름대로 재밌기도 하지만 막상 헤어질 때의 느낌이란
정말로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이다.

글쎄...아쉬움이랄까...그냥 스쳐가는 사람이라는 그런거...
그래서 사람들한테 마음주기가 꺼려지나 보다.
ㅜㅜ

언젠가 알바를 할 때, 2박 3일 동안 함께 했던 이들과 헤어졌을 때,
하루 반정도를 눈물로 지샌 적이 있었다. 밥도 안넘어가고...
그들 생각만 떠오르곤 했다. 특히 눈이 떠오른다..
눈이 던지는 메시지들...

그렇다고 사람들과 안만나고 평생을 살 수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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