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오은님.

등긁어주는목사님은 매번 듣기만 하다가 오늘은 용기내어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스마트폰으로 쓰고 있어 두서 없이 쓰여질것 같아 잘 정리 부탁드릴게요.

저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가 있어요. 고등학교 때 짝꿍이었는데 졸업후에도 꾸준하게 친하게 지내며 때론 동생처럼 때론 언니처럼 아빠나 엄마처럼 역할을 하고 해주고 삽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친구의 엄마가 얼마전 세상을 떠나셨어요. 몇년간의 투병 생활을 하시다 가셨는데... 사실 친구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존재 였어요. 물론 특별하지 않은 엄마가 없겠지만 친구의 가정사를 봤을때는 엄마와 딸 그 이상의 관계 였어요.

그렇게 엄마가 돌아가신 후 친구의 삶은 회사 다녀오는거 말고는 다 멈추어 졌어요. 저랑도 제가 친구 집에 가는거 아니고서는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사실 친구는 교회다니는 친구가 아니라 신앙적으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런 친구의 상황에서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러 말을 해주고 싶지만 너무 조심스럽고 또 복음도 전하고 싶지만 그것도 더 조심스럽고요.

지금 어려움에 삶이 정지되어 있는 친구에게 어떤 이야기 아니면 어떤 무언가를 해주면 좋을지...목사님의 신앙과 삶의 지혜를 여쭙니다.